"분단 80년, 북한 예술로 통일을 묻다 :속초서 ‘북한 예술작품전’ 1년간 열려" (샌드타임즈, 2025.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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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평화협력연구원 산하 설악평화통일포럼(대표 손기웅)이 분단 80년을 맞아 북한 예술을 통해 통일의 의미를 되새기는 전시회를 연다.

8월 15일부터 강원도 속초 위덴치과병원에서 개막하는 *‘분단 80년 반성, 통일 염원 북한 예술작품전: 통일 첫걸음, 같음과 다름에 대한 이해’*는 내년 광복절까지 1년간 이어진다.

이번 전시에는 북한의 그림, 서예, 도자기, 옹기, 판화, 수예 등 다양한 작품이 선보인다. 주최 측은 “좌우 이념이나 정치성을 배제하고, 순수한 예술적 시선으로 북한을 바라보는 자리”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또한 올해 9월부터 12월까지 매월 첫째 금요일 저녁에는 ‘북한 예술작품 해설 및 통일 강좌’가 4차례 진행된다. 관람객들은 단순히 작품 감상에 그치지 않고, 북한 문화와 남북 통일을 함께 사유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전시 기간 중에는 한국평화협력연구원이 추진하는 평화통일박물관 건립을 위한 기부 형식으로 작품 구매도 가능하다. 기부금 영수증이 발급되며, 수익은 박물관 조성에 쓰인다.

손기웅 대표는 “통일은 단순히 합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장점을 융화시켜 더 큰 하나로 나아가는 과정”이라며 “이번 전시는 북녘 동포의 삶과 숨결을 가까이에서 느끼며, 분단 80년을 넘어 통일의 각오를 다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